1. 저는 주변에 많은 분들과 달리 애니 전문 리뷰어가 아닙니다. 포스팅에 쓴 글들은 대부분 저의 주관적인 생각을 담고 있고 어디까지나 감상에 불과합니다.
2. 전 바케모노가타리 애니판 이외의 작품은 감상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시리즈 작품들이나 소설작품들에 대한 내용은 단편적인 지식밖엔 없답니다.
2. 전 감상평에는 네타를 지양하지만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을 수 있습니다.




본격 하렘물 바케모노가타리!


작품소개


일본의 신세대 미스터리 소설가 니시오 이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제작된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국내에서도 '헛소리꾼 시리즈'가 출간되면서 차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는 니시오 이신과 최근 좋은 작품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제작사 샤프트와 신보 아키유키 감독이 만났다는 점만으로도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는 작품이다.(제목인 '바케모노가타리'는 일본어로 '괴물'을 뜻하는 바케모노와 '이야기'를 의미하는 모노가타리의 합성어라 생각할 수 있기에 결국 이 제목은 '괴물 이야기'라는 의미가 된다)

이야기는 히타기 크랩(1,2화), 마요이 달팽이(3,4,5화), 스루가 몽키(6,7,8화), 나데코 스네이크(9,10화), 츠바사 캣(11~15화)의 총 5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소제목들은 각각의 에피소드의 중심인물 이름 + 관련된 동물 이름으로 지어진 것이다. 등장인물이 일부 겹치기는 하지만 이 5개의 에피소드들은 스토리상으로는 독립되어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현대를 배경으로 하여 아무렇지 않게 비일상적이고 괴이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점이 특징인데, 시시각각 터져나오는 센스 있는 대화와 말장난들이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지 않도록 균형을 맞춰주고 있다. 적당히 미스터리어스하고 적당히 코믹하며 적당히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들을 갖추고 있는 작품이지만, 그와 동시에 이런 스타일의 작품에 익숙하지 못한 팬들에게는 다소 혼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베스트 아니메-

 



1. 샤프트 특유의 영상

애니메이션은 시청자들에게 있어서 여러가지 즐거움을 주죠. 스토리와 구성이 탄탄하다, 반전이 있다, 음악이 좋다, 등 여러면에서 애니메이션은 평가되고는 합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은 어디까지나 영상매체, 다른 모든 면들이 우수하더라해도 영상적인 면에서 질이 떨어지면 대작의 반열에는 오르기 힘든 법이죠.

제가 오늘 소개할 바케모노가타리에서 제가 가장 높게 평가할 부분이 있다면 그건 바로 이 영상미 부분입니다. 다른 어떠한 애니메이션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샤프트 만의 독특한 매력들은 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타이포그래피
 

애니중간중간 시도때도 없이 등장하는 타이포그래피. 원색의 바탕 한자와 가타가나를 이용하여 대사를 대신하기도 하고 주인공들의 심리를 묘사하기도 합니다. 그러고보면 비슷한 표현법을 90년도 초에 사용하고 있었던 에반게리온은 정말 시대를 앞서갔던 것 같네요.







실사와 2d의 조합


바케모노가타리에서 이렇게 실사 사진과 애니메이션이 섞여 나오는 장면이 많습니다. 실로 독특하고 참신한 것 같아요.





과감한 원색의 사용


위의 캡처에서처럼 삭막한 회색빛 도시와 강렬한 원색을 섞어 놓은 것이 인상이 깊네요. 마치 EA사의 게임 '미러스 엣지' 를 플레이할때의 감동을 다시 느낄수 있었습니다.






눈으로 말한다
 

여타 애니에서 자주 쓰이는 기법이긴 하지만 바케모노가타리에서 유독 두드러지네요. 검색해보니 '초근접사' 라는 기법이라고 합니다. 눈을 클로즈업해서 심리묘사를 하는 것이지요.








2. 5인 5색 캐릭터


센죠가하라 히타기


나 같은 캐릭터를 '츤데레'라 하는 거지?

히로인 통틀어 가장 인기있는 센죠가하라 히타기 양입니다. 좋아하는 남자에게 고백하는 법이라든지, 키스하는 법이라든지 보고있으면 경악할 정도의 츤데레이죠.ㅋㅋ 하지만 누군가 코요미를 죽이면 자신이 반드시 그 누군가를 죽인다는 점에서 얀데레 포쓰도 느껴집니다.ㅎㅎ  어쨌든 2009년 최고의 모에캐릭터 중의 하나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하치쿠지 마요이


아랴랴기 씨! 실례, 혀 깨무러떠요...

센죠가하라 히타기가 성숙함을 보여주었다면 이번엔 로리캐릭터인가요? 수많은 로리 연방의 동지들을 설레게했던 하치쿠지 마요이 짱입니다. 예의바른 말투를 하고 있지만 무례하기 그지없는 당돌한 성격! 등뒤에 메고있는 거대한 가방은 포인트, 아라라기의 이름을 일부러 틀리게 발음하면서 "혀 깨물었어요" 하는 장면은 모에스럽기 그지없네요ㅎㅎ







 칸바루 스루가


얼레? 제가 스패츠 아래에 팬티를 입었는지 아닌지에 대한 얘기였군요

어쩌면 5인의 히로인 중에 가장 어중간한(?) 칸바루 스루가이군요. 대충 스포츠소녀+백합+에로 의 이미지인 건 알겠지만 제 관점에선 그리 매력적인 캐릭터는 아니었어요. 실제로도 인기도 면에서 가장 떨어진다고 하니 비운의 캐릭터로군요(..)







센고쿠 나데코


코요미 오빠는 이제 어른이니까 나데코의 알몸을 보고 이상한 마음은 안 생기는 거지?

드디어 나왔습니다. 오프닝'연애 서큘레이션'으로 로리 역사의 한 획을 그어버린 나데코 양입니다. 후와후와루 후와후와리~ 할 때 가슴설레지 않은 남자가 과연 있을까요? 바케모노가타리 DVD판매량의 원동력도 이 오프닝에서 찾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마요이 짱이 당돌하고 톡톡튀는 로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나데코 양은 연약하고 가냘픈 소녀의 전형을 보여주었네요.








하네카와 츠바사


뭐든지 알고 있는건 아냐.. 알고있는 것만,

뭐든지 알고있는 박학다식의 전교 1등 모범 소녀 하네카와 츠바사 양 되겠습니다. 이 캐릭터는 글쎄요,, 안경이라든지 그닥 끌리지 않는 캐릭터였지만...



냐하하하~ 잡아먹히고 싶냐냥?

이럴수가.. 이건 반전이야...!!! 츠바사 양의 내면속의 괴이가 실체화되면 이런 모습으로 변한답니다. 네코미미에 고양이 입은 기본, '냐'와 '냥'으로 한층 모에함을 높힌 캐릭터 블랙 하네카와는 인기 대 폭발!







그밖에도...

3. 만담식 진행


주저리주저리 머가 그리 할말이 많은지...

주인공들의 주저리주저리 만담이 주가되는 원작소설에 충실하기 위해 애니에도 이러한 만담이 적절히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라이트 노벨에 익숙하신 분들은 즐거움이 배가될 수 있지만 애니만 봐오신 분들은 진행상에 답답함을 느낄지도?

4. 귀가 즐거운 OP,ED


'연애 서큘레이션'은 로리역사의 한획을 그었다..

바케모노가타리는 12편의 TV판과 3편의 인터넷판으로 총 15편의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을 갖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쓰인 OP과 ED곡의 개수는 무려 6개! 공통적인 ED곡 '그대가 모르는 이야기' 를 제외한 나머지 5곡은 각각의 히로인의 성우들이 직접부른 OP입니다. 갯수가 무색할 정도로 각각의 곡들의 완성도가 대단하고 오프닝의 영상미 또한 눈을 즐겁게 합니다. 아까도 언급했듯이 나데코 스네이크의 '연애 서큘레이션'은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죠.




그럼 마지막으로 화제의 오프닝 '연애 서큘레이션'을 감상하며 리뷰를 끝내볼까 합니다.





Posted by HEURI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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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影猫 2010.07.07 0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데코 스토리가 단 2화 밖에 되지 않았던건 슬펐어요...
    바케모노가타리는 신보 감독의 스타일이 그대로 묻어나온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라라기 역을 맡았던 신보 감독 작품의 황태자 카미야 히로시 씨의 연기는 일품이었죠.

    • BlogIcon HEURISTIC 2010.07.07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카미야 히로시 씨가 신보 감독과 호흡을 맞춘 작품이 이전에도 더 있었나 보군요+_+
      //전 개인적으로 센죠가하라 양의 출연양을 더 늘렸으면 하는 바람이..

    • BlogIcon 影猫 2010.07.07 22: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보감독과 히로시 씨 듀오의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절망선생 시리즈와 아라카와 언더 더 브릿지이죠~

  2. BlogIcon Pick_ 2010.07.07 14: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중도하차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일단 굉장히 재밌는 작품이었어요!
    뭔가 신비주의를 많이 내세운 부분도 있던것같지만;

  3. BlogIcon 곽밥 2010.07.07 20: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다마리 스케치를 통해 샤프트를 접했었던지라
    연출에 대해 익숙한 느낌이 들더군요.
    물론 그럼에도 독특한 연출이지만요.

  4. BlogIcon 필리오스 2010.07.08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담은 참 재밌지요.. 전 이상하게 만담이나 아메리칸 조크가 더 좋더라고요 ㅇㅅㅇ;

  5. BlogIcon degi 2010.07.08 11: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대로 나데코를 보기위하여 바케모노가타리를 본게 아닙니다.

  6. BlogIcon 나노하. 2010.07.08 22: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리스틱님이 쓰신 첫 애니리뷰 잘 읽었습니다.
    처음 쓰신 것 치고는 굉장히 분석적인 글에 놀랐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명확한데, 그에 관련된 설명을 더 추가했으면 더 좋은 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리뷰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BlogIcon HEURISTIC 2010.07.09 01: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역시 전문 분야는 아니다 보니 조금 부족할 수도 있지만 꼭 필요하다 싶으면 리뷰글 틈틈히 올릴게요, 충고 감사드려요

  7. BlogIcon 우시오. 2010.07.10 2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데코;; 나데코!!

  8. BlogIcon 엘리슨 2010.07.11 0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샤프트는 저 묘한 표현감이 정말 맘에들죠 ^^;

  9. BlogIcon KKUMTREE 2010.07.11 17: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흑흑 저걸 수능 끝나고 봤어야 했는데 ㅠ

  10. 세라핌 2012.07.28 0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뒤늦게 바케모노 니세모노 전부 정주행했는데

    확실히 영상미나 비쥬얼 작화 연출센스는 최근 몇년간 봐온 모든 애니들을 앞서는군요..

    캐릭터성도 발군이라 크게 히트했던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