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과 애니,게임을 접목시켜 포스팅한다고 미리 예고한 적이 있다.
오늘은 그 첫번째 포스팅으로 유명한 작품인 에반게리온의 OST중 하나를 소개해 볼까 한다.
개요
곡명 : 閉塞の擴大 (폐색의 확대)
작곡가 : 鷺巢詩郞 , Shiro Sagisu
앨범 : End Of Evangelion OST Album (track 13)
곡명 : 閉塞の擴大 (폐색의 확대)
작곡가 : 鷺巢詩郞 , Shiro Sagisu
앨범 : End Of Evangelion OST Album (track 13)
이 작품은 한,일 뿐만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인 에반게리온의 ost이다
정확히 말하면 에반게리온 시리즈는
두개의 티비시리즈와
1.신세기 에반게리온 (TV Series)
2.신세기 에반게리온 리뉴얼 (TV Series)
두개의 '구' 극장판
1. 신세기 에반게리온 : Death & Rebirth (정확히말하면 하나의 작품이 아니다)
2. 신세기 에반게리온 : End Of Evangelion (정확히말하면 하나의 작품이 아니다)
그리고 4개의 '신' 극장판
1.에반게리온 : 서
2.에반게리온 : 파
3.에반게리온 : 극 (예정)
4.에반게리온 : ? (예정)
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閉塞の擴大 (폐색의 확대) 라는 오늘 소개할 곡은 End Of Evangelion의 OST이다
먼저 준비한 영상을 살펴보길 바란다
덧1 작품의 결말부분이라서 네타를 포함하고 있다
덧2 BA-17 등급의 작품이라서 선정성,폭력성은 책임질 수 없다 (자체필터링 ㄱㄱ)
End Of Evangelion 中... (볼륨을 높여주길 바란다)
1. 원작(영상)에 대한 이야기
원작을 보았다는 가정하에 이야기를 하겠다. '폐색의 확대'는 작품 결말부분에 나오는 곡으로서 그 분위기를 완벽히 담아내고 있는데 성공했다. 에반게리온 극장판의 비극적인 엔딩은 티비시리즈의 그것과 정반대의 엔딩이며 어떤 면에서는 트루엔딩이라고 할 수 있다.
제레는 그들의 시나리오대로 '인류보완계획'을 성공시킨다. 끝없이 불완전한 인류를 개인적으로 보완시키는 것을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전 인류를 LCL 용액화 시켜서 '생명원의 바다'로 만들어버린다. 즉 서로의 서로에 대한 거리감의 근원이었던 'AT필드'가 허물어져서 더이상 인간의 모습을 할 수 없는 형태가 바로 LCL용액 상태라는 것이다.
레이는 말한다
"AT필드를 잃은, 자기의 형태를 잃은 세계, 어디까지가 자기인지 어디까지가 남인지 몰라."
타인에대한 공포감 따위가 존재하지 않는다. 자아와 타인의 구분이 무의미해진 상태를 생명의 근원인 '바다'로 표현한 것이 돋보인다
"유쾌함의 세계, 어디서나 자유롭고, 어디서나 자아가 없어져버리는, 취약한 세계"
제레가 원했던 것은 바로 이러한 세계였을까, '유쾌함'이라는 알 수 없는 단어가 등장해버린다
어디서나 자유롭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자아가 없어져버리는, 아니 존재할 필요가 없는 세계인 것이다.
"모두 하나가 된것 뿐, 이것이 네가 바라던 세계, 그 자체야"
그렇다. 레이는 이 모든 것이 바로 신지의 염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것은 또 무슨 말일까? 원작을 본 사람이라면 신지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것이다.
타인에게 공포감을 느끼고 소통을 거부하는 신지의 성격은
항상 이어폰을 꼽고 음악을 들으며 자신만의 세계로 빠져들어가는 전형적인 '자폐'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신지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것을 극복하지 못한다. 아버지에 칭찬받는것으로 자기위안을 삼으려고 했지만 그것은 더욱 큰 배신감으로 다가온다. 그다음으로 기댄 레이는 자신에게 반응조차 해주지 않는다. 믿었던 아스카마저 폐인이 되버리는 등 신지는 세계를 지키려고 네르프의 사람들과 같이하지만 결국에는 에바속에 혼자 남겨진 외톨이였을 뿐이다.
그런 신지의 소망은 무엇이었을까? '모두 하나가 되어버리는 것' , '자신과 타인의 구별조차 없는 세계' 였을지도...
자 그러면 이제 '폐색의 확대'는 제목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다.
폐색이라는 말은 닫아서 막아버린다는 뜻이다.
서로가 서로에 대한 거리감이 '마음의 벽'으로 형상화되어 서로를 자신의 세계에 가두어 버린다.
소통의 불가능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적절한 단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신지는 마지막에 스스로 선택한다. '이런걸 원한것이 아니라고...'
"다시 AT필드가 너와 남을 상처입혀도 좋은거니?" 라고 묻는 카오루에 말에
"상관없어"
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확대라는 말은 확장, 팽창시킨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즉 신지는 다시 돌아가고 싶은 것이다.
서로가 상처입는 한이 있더라도 자아가 존재하는 세계로 말이다
"그때의 마음이 진짜라고 생각하니까..."
2. 음악에 대한 이야기
제레는 그들의 시나리오대로 '인류보완계획'을 성공시킨다. 끝없이 불완전한 인류를 개인적으로 보완시키는 것을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전 인류를 LCL 용액화 시켜서 '생명원의 바다'로 만들어버린다. 즉 서로의 서로에 대한 거리감의 근원이었던 'AT필드'가 허물어져서 더이상 인간의 모습을 할 수 없는 형태가 바로 LCL용액 상태라는 것이다.
레이는 말한다
"AT필드를 잃은, 자기의 형태를 잃은 세계, 어디까지가 자기인지 어디까지가 남인지 몰라."
타인에대한 공포감 따위가 존재하지 않는다. 자아와 타인의 구분이 무의미해진 상태를 생명의 근원인 '바다'로 표현한 것이 돋보인다
"유쾌함의 세계, 어디서나 자유롭고, 어디서나 자아가 없어져버리는, 취약한 세계"
제레가 원했던 것은 바로 이러한 세계였을까, '유쾌함'이라는 알 수 없는 단어가 등장해버린다
어디서나 자유롭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자아가 없어져버리는, 아니 존재할 필요가 없는 세계인 것이다.
"모두 하나가 된것 뿐, 이것이 네가 바라던 세계, 그 자체야"
그렇다. 레이는 이 모든 것이 바로 신지의 염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것은 또 무슨 말일까? 원작을 본 사람이라면 신지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것이다.
타인에게 공포감을 느끼고 소통을 거부하는 신지의 성격은
항상 이어폰을 꼽고 음악을 들으며 자신만의 세계로 빠져들어가는 전형적인 '자폐'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신지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이것을 극복하지 못한다. 아버지에 칭찬받는것으로 자기위안을 삼으려고 했지만 그것은 더욱 큰 배신감으로 다가온다. 그다음으로 기댄 레이는 자신에게 반응조차 해주지 않는다. 믿었던 아스카마저 폐인이 되버리는 등 신지는 세계를 지키려고 네르프의 사람들과 같이하지만 결국에는 에바속에 혼자 남겨진 외톨이였을 뿐이다.
그런 신지의 소망은 무엇이었을까? '모두 하나가 되어버리는 것' , '자신과 타인의 구별조차 없는 세계' 였을지도...
자 그러면 이제 '폐색의 확대'는 제목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다.
폐색이라는 말은 닫아서 막아버린다는 뜻이다.
서로가 서로에 대한 거리감이 '마음의 벽'으로 형상화되어 서로를 자신의 세계에 가두어 버린다.
소통의 불가능을 극한까지 끌어올린 적절한 단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신지는 마지막에 스스로 선택한다. '이런걸 원한것이 아니라고...'
"다시 AT필드가 너와 남을 상처입혀도 좋은거니?" 라고 묻는 카오루에 말에
"상관없어"
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확대라는 말은 확장, 팽창시킨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즉 신지는 다시 돌아가고 싶은 것이다.
서로가 상처입는 한이 있더라도 자아가 존재하는 세계로 말이다
"그때의 마음이 진짜라고 생각하니까..."
2. 음악에 대한 이야기
작곡가 소개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등 국내에도 잘 알려진 여러 애니메이션의 음악 감독을 맡은 사기스 시로는 명실상부 현재 일본 최고의 음악 감독. 특히 각 작품마다 그 분위기를 정확히 파악하여 관객들에게 최고의 음악을 선사해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1957년 도쿄 출생인 그는 1978년 일본을 대표하는 퓨전 밴드인 T-SQUARE의 멤버로 데뷔하였으며 1979년 솔로 데뷔작 ‘EYES’ 발매하였다. 이후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드라마 음악,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방면에 참여하며 두각을 나타냈었다. ‘위험한 형사’, ‘오렌지 로드’등의 작품뿐 아니라 SMAP, 히라이 켄, 케미스트리 등의 일본 최고 뮤지션들의 음반에 참여하기도 했다. 특히 그가 음악감독을 맡은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O.S.T'는 사상 최대 판매량(300만장)을 기록하며 일본에서 사회적 현상을 초래하기도 했다.
-씨네21-
비록 우리는
'잔혹한 천사의 테제' 라든지 'Fly me to the moon' 또는 '오라, 달콤한 죽음이여'라는 곡이 더욱 친숙하지만
에반게리온 음악의 아버지 시로 사기스 씨는 이미 수많은 에반게리온 명곡들을 작곡했다.
에반게리온 음악의 아버지 시로 사기스 씨는 이미 수많은 에반게리온 명곡들을 작곡했다.
폐색의 확대는 G선상의 아리아와 함께 에반게리온 시리즈의 ost중 가장 바이올린이 돋보이는 곡이다. 레이의 목에서 피(?)처럼 생긴 액체가 분출하면서 울려퍼지는 바이올린의 진한 선율, LCL의 바다, 생명원의 바다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이보다 더 효과적인 음악이 있을 수 있을까? 사실 이 음악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매우 충격적인 영상이 펼쳐진다. 종말을 향해 치달아가는 지구와 액체로 변해버리는 전 인류 등 믿을 수 없는 장면들이 연속적으로 펼쳐지다가 '폐색의 확대'와 함께 분위기가 반전된다. 거대한 레이(?)가 쓰러지는 마지막 부분에서는 바이올린 솔로의 풍부한 울림에 이어서 북소리와 함께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등장한다. 점점 강해지는 리듬을 느껴보려면 지금당장 풀버전을 찾아서 감상하길 바란다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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