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곳에 왔습니다.
오타쿠들의 성지(?)라고 불리우는
아키하바라입니다.
우리나라의 용산역 전자상가 다들 아시죠?
아키하바라도 예전에는 (뭐 지금도이지만..) 전자상가로 유명했답니다. 카메라로도요.
그러다가
어느때부터인가 애니메이션, 만화 관련 상품을 파는 상가들이 밀집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그쪽 분야에 탐닉(?)하는 사람들이 꼭 한번 가봐야하는 성지처럼 여겨진답니다.
길가에 메이드복을 입은 여자들이 지나다녀도 전혀 어색할 것이 없는 곳이 바로 이곳, 아키하바라
아니메이트 건물의 내부
애니메이션, 만화, 동인, 미연시 관련 상품을 파는 아니메이트는
건물 하나가 통째로 이런 물건들로 가~득 차있답니다.
애니메이션 굿즈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답니다(;;)
저거 읽어보고 뿜었다는ㅋㅋ
(유명한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의 명대사를 인용하여 초코샌드케익의 이름을 지었네요ㅋㅋㅋㅋ)
자~ 없는 거 빼곤 다 있답니다~
이 커다란 빌딩은
아키하바라 UDX라는 빌딩이에요
주로
전자제품 쇼룸이 있고 레스토랑, 카페 등이 있는 복합 시설이라고 하네요.
도쿄 애니메이션 센터라는 곳이 있어서 들어가봤는데..
나름 실물 사이즈의 캐릭터 피규어(?) 도 전시되어 있답니다.
그런데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고 볼거리가 많지 않아서 굳이 이것때문에 UDX를 갈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코스프레 용품도 살 수 있답니다.
UDX 근처에 있는
건담 카페랍니다.
생긴지 얼마 안된걸로 아는데.. 내부는 분위기는 여느 카페와 비슷했던 것 같네요.
건담 프라모델 전시와 함께 관련
굿즈와 과자등을 팔고
있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올릴게요ㅋ
하도 요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보니까 괜히 오해같은 거 살까봐 두렵네요.
아키하바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메이드 카페를 홍보하는 사람들입니다.
'오타쿠' 라는 단어 '모에' 라는 단어를 이해하고 있지 못한 사람들도 '메이드' 열풍은 알고 있더라구요.
글쎄요, 자세하게 설명은 못하겠지만
'자신을 절대적인 존재로 받들어주고 봉사하는 여자' 라는
남성들의 환상이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투영되어 만들어진 이미지와
그 이미지가 다시 현실로 튀어나와 구현화된게 이 메이드 카페라고 생각하네요. (갑자기 어려운말 쓰려니까 잘 안되네요..;;)
어쨌든 남자들끼리 온 여행입니다.. 끝장을 봐야겠죠...
용기(?)를 내서 안으로 돌입하였습니다.
MaiDreamin 이라는 곳이군요.
일하고 있던 메이드들이 입을모아 "
어서오세요 주인님(...)" 과 함께 입장ㅋㅋ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이지만.. 뭐 제가 찍은 것도 아니고
주문을 받을 때는 무려... 무릎을 꿇네요. 허걱!
이분들 하는 말 듣고 대화도 하고 좀 웃으려면 일본어는 알고 가시는게 좋겠네요. (그래봤자 오글거리는 대사들 뿐임..)
메뉴들은 먹음직스럽고 실제로 맛도 있어요.
900엔 짜리 파르페..
가격이 비싼게 역시 흠입니다.
보통 3~4000엔 정도 하는
스페셜 메뉴라는게 있어서 이벤트를 볼 수가 있어요.
갑자기
조명이 어두어지고 저기 무대에 올라가서 한명이
마이크 들고 진행하네요.
카페안의 손님들 전부와 주문한 메뉴에 '맛있어지는 마법(...)' 을 불어넣는 다는데요
(그 대사가 너무 오글거려서) 친구들중에 저 혼자 닭살x100 돋고 있었어요
돌아오는데에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그냥 좀 피곤했을 뿐...
이로써 3박 4일간의 좌충우돌 도쿄여행이 끝나는 거네요. 아쉽아쉽
정말 3박 4일동안 소화할 수 없을 만큼의 일정을 강행한
만큼 많을 걸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여행 계획을 처음부터 끝까지 짜준 친구
LHB군에게 감사를!~
여행도 3박 4일이였지만
여행후기를 쓰는 데에도 3박 4일이 걸리네요 꼬박ㅎㅎ
여러분은 재미있게 보셨나요? 군더더기 사진은 줄이고 최대한 간결하게 쓰려고 노력했는데도 이렇게 양이 많아져 버렸네요.
블로그 복귀하자마자 이렇게 여행후기를 쓰면서
포스팅 감각도 살리고... 나름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름 다른 블로거들 글도 참고하고 멋있게 써보려고 했는데.. 잘 안써지네요ㅋㅋ
여하튼
이로써 여행관련 포스팅은 대충 정리하고 앞으론는 이제까지의 블로깅을 이어갈 거 같습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