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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08 창세기전3 파트2 플레이 완료 20
  2. 2010.04.26 창세기전3 파트1 플레이 완료 24



창세기전3 파트2 에피소드5 뫼비우스의 우주 ed ; 베라모드의 독백

원래 bgm은 자동재생 안하는 성격이지만 이번만큼은 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의 세계를 이끌어 온 건

한 사람의 의지가 아닌

생명이 갖는 가장 순수한 본능.

 


태고 적부터 이어져 내려온

변치 않는 삶을 향한 황금 같은 의지.

불완전한 존재들은 서로를 보완하기 위해 결합합니다.

그리고 그로인해 그들 사이에 새로이 생겨나는 미묘한 오차율..

그것은 곧 삶으로의 욕구..

진화..



난 또다시 새로운 내가 되고

새로운 나는 보다 더 새로운 나로 진화해 갑니다.


삶으로의 욕구는 언제나 쉽게 좌절당하지만

그런 고통 속에서 비로소 진화로 탈바꿈 할 수 있지요.



죽음과 탄생이란

서로 마주볼 수 없는 두 면이

뫼비우스의 띠가 되어 나란히 달리다 결국 하나로 이어지기에..


내가 살고,

세계가 살고,

모든 게 끊임없이 변화하면서도

무한한 삶을 살게 되어있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그래서....

 
이제 겨우 당신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예감이 들어요.

불완전한 나를 채워주는 당신의 존재..

 

당신과의 만남 그 자체가

삶을 향한 나의 의지이며, 삶을 위한 나의 진화 입니다.

그 때문에 돌고 도는 세계라 해도 그 안에서 늘 변화하는 미지수,

진화가 있기에 이 모든 게 결코 무의미 하지 않다는 걸 알았어요.


이제 당신이 나에게 주었던 만큼

내가 다시 당신에게 돌려줄 차례가 오겠지요.

그 때 분명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당신께 말하겠어요.

 



물론 그 때의 난 그 의미를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안에서 진화하는 나의 일부는

그 말의 의미를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가슴 아프게 실감하고 있겠지요.

 
그러니 다시 한 번,

다시 한 번 당신을 만나고 싶어요. 


궤도가 달라져도 결국 돌고 도는 세계라면

분명 당신과 재회할 수 있겠죠?

 
이름도 모르는 어느 장소 어느 때....

 

당신을 다시 한 번 만나고 싶습니다...

 




이름도 모르는 어느 장소 어느 때....

 

아아, 어떻게 하면 이렇게 훌륭한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걸까요.

국산 rpg 의 정수라고 불리우는 창세기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창세기전 파트2를 무려 75시간에 걸쳐서 끝냈습니다.

막바지에 이르를수록 파국으로 치달아가는 전개와 몰입감에 만사 제쳐두고 게임에만 몰두하게 되었네요.

더할 나위없이 슬픈 비극이지만 그래도 돌고 도는 세계속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남기는 열린 결말을 보여주었습니다.

단순히 게임이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는 작품성을 유감없이 보여준 소프트맥스의 역작이자

여느 영화나 소설보다 훨씬 더 가치있는 예술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창세기전3를 플레이하느라 투자했던 100시간 이상이 전혀 아깝지 않군요.

이로써 저의 '죽기전에 꼭 플레이 해봐야할 게임' 중에서 1순위 게임을 엔딩을 본 게 됬군요ㅎㅎ





Posted by HEURI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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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RPG의 정수, 창세기전을 플레이 했습니다.
긴말 하지 않겠습니다.
최.고.다!






















개인적으로 살라딘-세라자드 커플 스토리너무 슬퍼요ㅠㅠ
너무나도 비극적인 운명의 장난...





사랑합니다
당신이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다해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10년의 세월이 흘러 이제..





Posted by HEURI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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