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간이 많다보니까 RPG게임을 2일만에 깨는 것도 가능하더군요 허허... (씁쓸)

오늘 소개할 작품은 파랜드택틱스5 : 파랜드 심포니 라는 게임입니다.

'파랜드 택틱스'라는 이름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지만 실상 그 시리즈에 대해 제대로 아시는 분들은 몇 없더군요..

그래서 잠깐 짚고 넘어가자면

원래 모든 시리즈의 원제중에는 '택틱스'라는 말이 들어가 있지 않아요.

원제만 한번 정리해 보자면

파랜드 택틱스 1 = 파랜드 사가 1
파랜드 택틱스 2 = 파랜드 사가 2
파랜드 택틱스 3 = 파랜드 오딧세이 1
파랜드 택틱스 4 = 파랜드 오딧세이 2
파랜드 택틱스 5 = 파랜드 심포니

(파랜드 택틱스 FX = 타회사에서 만든 에로게..;;)

다시말해 1&2, 3&4 가 스토리의 연계성이 있고 5는 또 다른 스토리라는 것이지요.

사람들이 명작이라 일컫는 작품은 1&2이고 3&4는 비난을 받은 덕에 5에서는 원작의 전투시스템을 다시 사용하여 영광을(?) 되찾으려 했으나 그다지 좋은 평을 받진 못했답니다...


1. 영 좋지못한 전투 시스템



보시는 바와같이 적절한 턴에 적절한 기술과 적절한 전략을 써서 적절하게 적을 물리치는 적절한 SPRG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마법기술에 있는데요.

보통 게임에서는 마법을 사용하려면 마나가 있어야하고 그게 부족하면 마나포션을 빨죠.

그런데 이 게임에서는 독특하게도 한 턴을 소비하여 '명상'이라는 행동을 하여 마나를 모읍니다.

소비성 마포는 게임 가격이 매우 비싼데에다가 후반에 가서나 쓰게되죠

(이 게임에서 마나는 엣센스라고 한다)

따라서 전투 시작과 동시에 뒤쪽으로 튀어서 열심히 마나를 모아준 다음에 전투에 임해야 하죠.

상당히 귀찮은 전투 시스템입니다...


2. 적절히 눈을 정화시켜주는 적절한 CG들



이 게임은 게임성은 떨어지는 데 게임 외적요소에서는 플레이어를 너무 즐겁게 해줍니다.

마치 미연시 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스토리가 연애질이 많고 cg들이 굉장히 이쁘죠.

여주인공도 전형적인 모에 타입별로 다 있고 맘대로 골라 잡으면(..) 됩니다.

역시 단점이라면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전형적'이라는 점입니다.


그만의 하렘을 완성시키는 주인공 '애디'와 그 스승님의 동생인 '싸이아' 입니다.

애디는 적절한 열혈소년이자 검사이며 싸이아는 역시 적절한 쾌활발랄 타입의 누나캐릭터 입니다.




적절한 네코미미에다 적절한 네코싯포를 하고있는 적절한 로리소녀 '라비' 입니다.

전 원래 로리캐릭터를 싫어하는 성격인데 이녀석의 말투 "-다."를 듣고있으면 진짜 귀엽다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이자식 로리에 눈을 뜬건가..)

성우분을 찾아보니 은영선이라는 분이 목소리 연기를 해주셨네요.


적절한 츤데레에다 적절한 엘프귀를 하고있는 적절한 공주포쓰인 '쉬퍼'입니다.

역시.. 츤데레는 진리인 겁니다... "흥, 그..그럼 동석을 허락하도록 하지"




적절한 일본 RPG게임이라면 있을법한 적절한 온천에서의 적절한 목욕씬

적절히 수위조절한 노력이 보인다...




역시 적절한 목욕씬에 꼭 있을법한 적절한 훔쳐보기, 그리고 적절히 들켰을 때에 나올법한 적절한 씬




적절한 RPG라면 꼭 등장해야할 적절한 적군 히로인, 그리고 그 히로인과 적절히 눈이맞는 주인공




적절한 장소에서의 적절한 밀회, 그리고 적절한 키스씬




메인 캐릭터는 아니지만 역시 등장해주는 적절한 메이드 상과 적절한 엘프남




재미없지는 않지만 진부한 흥행공식, 그것을 나는 '적절하다' 라고 표현한다...


3. 너무나도 유치한 스토리와 스케일


적절한 RPG게임에 꼭 등장해주는 적절한 마왕씨..

그리고 그 마왕을 물리칠만한 적절한 주문



마왕은 적절한 대사를 날리며 사라진다...


 
이 게임 너무 유치합니다. 뭐 대부분의 이런류의 게임들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질병일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정말 너무할 정도로 정신연령이 안 맞는듯 하네요. '전형적인 주인공이 부활한 마왕을 헤치우려고 땅,물,바람,불 4가지 전설의 아티팩트를 모으는 여행을 떠난다...' 정말 적절함이 극에 다른 듯 합니다...

별다른 스토리의 반전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중간중간의 개그요소들도 그저 적절한 RPG라면 가지고 있을 만한 것들이라서 좀 지겹네요. 여주인공과 사랑에 빠지는 진부한 스토리도 너무 공식대로 따라가기 급급힙니다. '새로움'이 전혀 없는 게임이랄까요...




대체 세상을 구한다면서 이 게임의 스케일은 이정도 뿐인건가요.

세상 도처에 흩어진 4가지 아티팩트를 모으러 여행을 떠나는 게 아니라 마치 도시락 싸들고 옆마을 놀러가는 기분이군요..;;

심지어 최종 보스전이 있을 바르하이트 화산조차 마을 뒷산(..)에 있을 정도니까요



4. 완벽한 한글화와 풀보이스 지원




성우 라인업

에디 : 손정아 님
싸이야 : 김지혜 님
탈리스 : 성완경 님
모우 : 장광 님
루크 : 정옥주 님
아이샤 : 정옥주 님
티아 : 김정주 님
뮤오 : 김관진 님
바니티 : 소연 님
필스 : 김일 님
JP : 은영선 님
라비 : 은영선 님
쉬퍼 : 배정미 님
우르라스 : 오수경 님





로리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에서 제가 가장 좋아했던 여성 캐릭터 라비입니다.
(전 로리도 네코미미도 싫어하는 데 진짜 목소리가 너무 맘에 드네요)

[영상및 정보 출처] 파랜드 택틱스 5 - 성우 음성|작성자 베가





마지막은 이 오프닝 무비로 할게요

Farland Symphony OP - Wing My Way
Vocal by KOTOKO

Posted by HEURIS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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